생활

가스라이팅 가해자 특징과 심리, 피해자의 특징은?

by Nature Of The Universe 2023. 6. 26.

가스라이팅 가해자 섬네일
가스라이팅 가해자

연인이나, 친구, 가족, 직장 생활 등 가까운 관계가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생길 수 있는 '가스라이팅'은 상대의 자존감과 판단력을 무너뜨려 가해자에게 의존하게끔 만드는 세뇌에 속합니다. 가스라이팅을 행하는 가해자는 주로 인격 장애일 가능성이 높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나 애정의 결핍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사람 역시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말하는데요. 그렇다면 가스라이팅 가해자의 특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한번 알아봅시다.

 

가스라이팅 가해자들의 특징

 

가스라이팅과 같은 감정적 학대의 시작은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정말 미묘합니다. 가스라이팅 가해자들은 이야기나 기억의 작은 부분부터 바꾸기 시작하기 때문에 피해자는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한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 채 자기 불신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던 자신과 가깝고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조종하려고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게 가깝고 친밀한 관계에서 주로 일어나다 보니 상처를 주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사과를 하지 않고 보통 이런 말들을 합니다.

 

'네가 잘못하니까 계속 이렇게 대할 수밖에 없는 거다.'

'너를 사랑하니까 이렇게 하는 거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니까 상처받지 마.'

'네가 날 계속 화나게 만들어서 때릴 수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상대방의 탓으로 자신의 폭력적인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들고, 애정과 관심에서 비롯된 것처럼 피해자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그럼 대표적인 특징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해자가 피해자를 조종하는 말

 

가스라이팅을 하는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고 '그런 일은 없었어'라고 말하곤 합니다. 본인의 행동을 강하게 부인하며 피해자가 정말 그런 일이 있었는지조차 의심하게 만들어 버리죠.

 

피해자에게 미쳤다거나, 너무 예민하다고 말한다.

 

가해자들은 자신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계속 주장합니다. 오히려 관계를 망치고 있는 것은 피해자라고 주장하죠. 예를 들어, 가스라이팅 가해자는 피해자가 너무 예민하고 작은 것에 과민 반응한다고 비난함으로써 피해자의 정신 건강을 비난하게 됩니다.

 

가해자는 솔직하지 않고 위선적이다.

 

자신을 '옳은 사람'이라고 굳게 믿고 있어서, 자신의 잘못과 단점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비난함으로써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면서 책임을 전가시킵니다. 자신의 욕망이나 필요에 의해 상대방을 통제하려 드는 것이지만, 마치 상대방을 위하고 생각해 주는 것처럼 포장해서 말을 합니다.

 

피해자를 통제하는 방법

 

우리는 모두 특정한 대화의 세부 내용을 잊어버리곤 합니다. 이게 정상인데, 가해자는 이 부분을 교묘하게 공략합니다. 피해자가 조금이라도 특정 내용을 잊어버리게 되면 '기억력이 너무 나쁘다'라고 하면서 몰아세웁니다. 피해자가 본인의 기억을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본인의 판단을 더 이상 믿지 않게 돼버리면 가해자가 그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습니다.

 

가해자는 자기만 옳고 상대방은 달랐다고 말한다.

 

가해자의 말이나 기대대로 상대방이 행동하도록, 상대방의 생각과 선택은 달랐다고 비난합니다. 자신이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말을 따르도록 강요합니다.

 

피해자의 주의를 분산시킨다.

 

가해자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행동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가해자는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에게 관계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이 피해자의 잘못이며 이건 모두 피해자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피해자의 걱정이나 고민을 공감해 주거나 해결해 주지는 않고, 오히려 대화의 초점을 피해자의 단점에 맞춥니다. 현재 눈앞에 벌어진 상황이나 사실관계보다 피해자의 목소리 톤, 사용하는 단어에 집중함으로써 피해자에게 '부정적이다', '화를 낸다' 등 대화의 본질을 흐리는 비난을 합니다.

 

가스라이팅을 하는 가해자에게 이런 자기중심적인 성격은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기질적으로 주도적이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사람들이 통제적이고 처벌적인 부모의 양육 방식에 억압당하면서 내면에는 '그래도 내가 옳아, 누가 나 좀 인정해 줘. 맞다고 좀 해줘'같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결핍되어 만들어낸 자기 중심성일 수 있습니다. 또는, 부모님에 의해서 어린 시절부터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양육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피해자의 특징은 뭘까요?

 

피해자가 되기 쉬운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존적인 성격

 

가스라이팅 피해자는 상대에게 사랑이나 인정을 받고 싶어 혹은 다른 이유로 본인의 의견을 잘 내세우지 않고 상대의 결정에 의존하려는 성향을 보입니다. 상대방도 사람이기 때문에 상대의 의견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의 의견으로만 대화가 돌아가면 대화를 바로 중단하고, 각자 객관적인 판단을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거절을 못하는 성격

 

인간관계에서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은 미덕일 수 있지만, 자신에게 부담이나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배려하는 것이 건강한 태도가 빈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과 입장보다 상대방의 입장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자존감을 깎는 행위로 변할 수 있습니다.

 

대인관계의 폭이 좁은 경우

 

많은 사람을 사귀라는 뜻이 아닙니다. 소수의 친구들과 잘 지내는 것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인 관계는 언제든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고 심리적으로 의지하는 관계를 잃지 않으려고 자신을 희생하게 됩니다.

 

낮은 자존감

 

자존감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라면 타인의 공격이 들어왔을 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도 하죠. 하지만 자존감이 낮다면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해 상대의 모욕이나 비난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가해자의 먹잇감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절대적인 약자인 경우

 

부모님들의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돌봄과 애정을 잃게 된다면 심리적 타격을 크게 받고 부모에게 심리적으로 의존하면서 부모의 어떤 말도 무조건 따를 수밖에 없는 불리한 위치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계신다면,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에게서 사과를 바라지 마세요. 피해자가 가스라이팅에 당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현을 해도 가해자는 바로 멈추지 않을 겁니다. 가해자는 대부분 변화의 의지가 없습니다. 그들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책임을 지게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오히려 가해자가 더 심한 말을 하고 피해자를 몰아세울 겁니다. 이때 가해자의 말을 수긍한다면 이런 관계에서 빠져나오기는 정말 힘들어집니다.

 

가깝고 친밀한 관계는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이런 관계에서 흠이 난다면 그 상처는 참 깊고, 그 여파도 오래갑니다. 혹시 내가 하는 행동이 폭력인지 몰랐다가 이제 깨달으셨다면, 지금부터는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그 사람에게 시달리고 계신다면 그 관계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