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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발암물질 분류 예정..어디에 들어가 있을까?

by Nature Of The Universe 2023. 7. 2.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설탕을 대체하는 인공감미료로 쓰이고 있는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암 유발 가능 물질'과 같은 분류만으론 그 잠재적 위험성의 정도를 알 수 없기에 종종 혼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사실 기존 '암 유발 가능 물질'에는 알로에 베라, 디젤, 채소 절임 등에도 포함이 돼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스파탐이 도대체 뭘까요?

 

아스파탐이란?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의 단맛을 제공해 주는 인공감미료입니다.

대표적인 아미노산계 합성 감미료이자 설탕의 대용품으로 음식과 음료에서 사용폭이 매우 넓습니다.

 

고감미 감미료 중 설탕과 가장 비슷한 맛이 날뿐 아니라 설탕의 200분의 1 정도만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많은 식품에 설탕 대용의 저칼로리 감미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되면서 롯데웰푸드, 오리온, 크라운해태제과 등 국내 제과 3사는 자사 무설탕제품에 아스파탐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를 내걸고 쿠키, 케이크, 젤리, 빙과류 등 8종의 무설탕 제품을 판매하는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제로뿐 아니라 롯데웰푸드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 품목 중 아스파탐이 들어간 제품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크라운해태제과도 해태 아이스쿨 껌, 크라운 마이쮸 자일리톨 등 무설탕 제품에 아스파탐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다양한 무설탕 제품이 있지만 자일리톨 등을 대체감미료로 사용하고 있다'며 '아스파탐은 첨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리온 역시 무설탕 캔디인 '마켓오 민티'에 사용하는 대체 감미료가 아스파탐이 아닌 수크랄로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리온의 나쵸, 감자톡 등 과자류 10개 품목에는 아스파탐이 첨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오리온 관계자는 '당사 일부 제품에 평균 0.01%로 극소량이 들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리온 측은 아스파탐은 현재 식약처에서 식품첨가물로 허용한 원료라면서도 IARC의 '발암물질 예고'에 따라 원료 대체에 착수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아스파탐이 들어간 식품은?

다이어트 콜라, 제로 콜라, 펩시 맥스, 세븐업 프리 등이 아스파탐이 함유된 음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아스파탐이 포함된 식음료의 종류는 약 6000개에 이릅니다.

 

아스파탐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인공감미료 22종 중 하나입니다. 아스파탐의 1일 권장 섭취량은 kg당 40mg으로 60kg인 성인의 경우 2400mg 이하로 먹어야 합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아스파탐의 1일 섭취허용량 대비 국민 평균 섭취량은 0.12%로 매우 낮은 편에 속합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최근 큰 성장세를 보였던 제로 음료의 인기가 사그라들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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