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코로나 걸렸을 때 대처방법과 증상들

by Nature Of The Universe 2023. 5. 1.

지금으로부터 5개월 전, 코로나를 군대에서 걸렸었습니다. 저도 걸리고 나서 되게 황당했던 기억이 있었는데요. 일단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있는 상황에서도 걸리니 정말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백신접종 3차까지 맞았습니다. 일단 코로나가 걸리면 무조건적으로 코로나 자가키트를 써서 음성인지, 양성인지 확인을 합니다. 만약 사회에 있었으면 개인적으로 구매를 해서 검사를 진행해봐야 합니다. 

 

만약, 검사를 진행했는데 자가 키트에서 두줄이 나온다면 그건 양성입니다. 만약 두줄이 나오셔도 당황하지 마시고 바로 직장생활에 보고를 하셔서 1주일 정도 자가격리를 해주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두줄이 나온 순간 당일날 바로 자가격리가 들어갔습니다. 12/4일부터 12/13일까지 약 1주일 정도 격리를 했었는데요. 이 1주일 동안 나타났던 증상들과 약복용을 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코로나 일기

1일 차

첫째 날은 오후 7시 정도에 자가 키트를 검사한 후, 양성판정이 나와 짐을 싸서 바로 자가 격리를 들어갔습니다. 아무래도 계속 확진자가 나오던 상황이라 아무래도 분위기가 그렇게 좋지 못했는데요. 일단 당일날은 기침이 심하게 나오고, 콧물은 나오지 않고 머리에 두통도 없었습니다. 밥은 삼시세끼 다 먹었고요, 좀 있다가 야식도 먹을 생각이었는데 그럴 시간도 없이 정신없이 짐 싸서 격리 장소로 옮겼습니다. 할만한 게 딱히 없었어가지고 핸드폰으로 넷플릭스와 영화 시청하였습니다.

 

2일 차

둘째 날에도 증상은 비슷했습니다. 기침이 계속 나오고, 콧물은 아직 없었습니다. 머리에 두통은 거의 사라진 느낌이었는데, 오한이 조금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들었던 생각은 "아무리 내가 이런 거에 걸렸어도 영양과 수면을 잘 취해주면 금방 나을 것이다."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주는 밥을 정말 잘 챙겨 먹고, 잠도 계속 자줬습니다. 잠은 정말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몸속에서 계속 면역체계와 바이러스가 싸우니까 그만큼 몸이 정말 힘든 느낌이었습니다. 약 같은 경우에는 주실줄 알았는데 받지를 못했습니다. 찾아보니 확진이 되어도 약 처방 같은 건 없다고 하시네요;; 그냥 말 그대로 영양과 수면으로 버텼습니다.

 

3일 차

셋째 날부터 갑자기 콧물증상이 동반이 됐고, 기침은 나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머리에 두통은 없어졌었고요. 아직 그렇게  엄청 아프다고 말할 정도에 증상과 통증은 없었습니다. 근데 콧물이 너무 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밥 먹을 때 맛이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코막힘이 너무 심해서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드는 생각은 말 그대로 감기와 비슷해서 정말 감기로 느껴졌었습니다.

 

4일 차

콧물, 기침은 그대로였고, 두통이 갑자기 또 동반이 됐습니다. 그리고 자도 자도 피로가 몸에 쌓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미각 손실 또한 있었고요. 이건 콧물과 코막힘이 있어서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 가지 증상 빼고는 나머지 설사, 인후통, 근육통 등 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약 복용 또한 하지 않았습니다. 이때부터는 컨디션이 그나마 괜찮아져서 잠깐 푸시업 가볍게 진행해 줬습니다. 누가 보면 "야 코로나 걸렸는데 운동을 하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생각이 좀 달랐습니다. 아무리 이런 바이러스에 걸려도 몸이 활발하게 움직여주지 않으면 오히려 더 몸에 악영향을 끼친다 생각해서 운동을 조금이나마 해줬습니다.

5일 차

이때부터는 몸의 있던 증상들이 거의 비슷해져 갔습니다. 똑같이 콧물, 기침, 약간의 두통이 있었습니다. 몸의 컨디션은 전보다 많이 회복이 됐었습니다. 약 또한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래서 정말 마인드가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제가 만약 이 코로나가 제 몸을 완전히 부술 것이다라고 생각했다면 이렇게 금방 회복이 되지도 않았을 겁니다. 제일 중요한 건 걸렸더라도, 다음날 회복하고 멀쩡히 돌아다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정말 잘 쉬어주고, 영양을 챙겨주신다면 자기가 상상했던 모습과 가까워진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6일 차

완전히 몸이 회복된 건 아니었고, 콧물, 두통은 거의 사라졌지만 아직 기침증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4~5일 정도에 지나면 바이러스 증상이 더 이상 강해지지 않고, 몸에 있는 면역체계가 오히려 강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래서 약 처방 같은 게 필요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면역체계가 약한 분이라면 그건 또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7일 차

지옥 같던 곳에서 해방.

아직 군대에서 나오지는 않았지만 격리 장소에서 나오니 그나마 진짜 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격리하는 것 자체가 할 짓이 안됩니다. 혼자 격리하면서 느꼈던 점은, 정말 대화상대가 전화로도 없었다면, 정신병 걸리기 쉬운 환경에 놓인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휴가가 2주일 정도 남았던 시점이었는데, 오히려 다행?이었다고 생각도 됐었습니다. 휴가 나가서 걸렸으면 그것보다 더 억울한 상황은 없으니까요.^^

 

코로나 걸렸을 때 대처방법

제가 경험한 바로는, 패닉상태에 빠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패닉상태에 빠질수록 생각과 행동이 나오지 않아, 오히려 이성적 판단이 불가능해 뭘 못합니다. 양성판정이 나오면 거기에 인정을 빠르게 하시고, 격리는 어디서 할지, 영양은 어떻게 챙겨 먹을지, 또 격리하는 동안 뭐 하면서 시간을 보낼지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걸리고 나타난 대표적인 증상들

대표적으로 콧물, 기침, 두통이 있었습니다. 오한도 조금 있었지만 그렇게 심한 증상은 아니었고요! 그리고 약간의 미각 손실? 이 있었지만 지금은 없습니다. 말 그대로 진짜 그냥 감기 같은 느낌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증상은 평소에 감기 걸리던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코로나가 2~4주 이렇게 긴 장기적인 바이러스는 아니고요. 뉴스에서 폐 섬유화가 될 수도 있다는 소리가 있는데 이것도 그렇게 심한 증상 아니면 그냥 가볍게 넘기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고, 만약 걸리셨더라도 금방 나을 거라 생각하시고,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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