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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효능과 부작용, 이런게 있었다고?

by Nature Of The Universe 2023. 6. 28.

최근 거대한 아프리카 대왕달팽이가 미국에서 발견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미라마에서 아프리카 대왕달팽이가 발견됐는데, 달팽이 출몰 지역을 격리구역으로 정하는 등 검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대왕달팽이는 농작지와 자연보호구역 등 생태계를 파괴할 가능성이 높고, 건물 마감재인 회반죽과 페인트를 뜯어먹고 쓰레기통이나 표지판도 씹을 만큼 껍데기가 단단합니다. 또, 뇌막염을 유발할 수 있는 기생충도 옮길 수 있어 플로리다주 당국의 고심이 깊은 상황인데요.

 

이런 대왕달팽이는 가장 해로운 달팽이 중 하나로 꼽히지만 우리에게 이로운 달팽이도 있기 마련입니다. 바로 오늘 알아볼 '식용 달팽이'인데요. 우리에게 어떤 이점을 주는지 알아봅시다.

 

달팽이의 효능은?

프랑스 요리 중 에스카르고라 불리는 유명한 달팽이 요리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달팽이를 어떻게 먹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알고 보면 달팽이는 동양에서도 꽤 즐겨 먹었고, 약으로도 사용해 왔습니다. 또, 로마인들의 원기를 회복시켜 주는 약용식으로도 쓰였고, 상처 또는 화상을 입었을 때나 임산부에게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베니스 인들은 달팽이를 기침약으로 대용했고 햇볕에 타거나 통풍이 있을 때 달팽이액을 이용했을 정도로 정말 이로운 생명체인데요.

 

달팽이의 효능은 통증완화, 피부미용, 변비, 치질, 노화예방, 간의 독소 해소, 폐활량 개선 등 정말 다양한 이점을 우리에게 제공해 줍니다. 이런 이유는 세포조직을 재생시켜 주는 효능이 탁월한 콘드로이틴 성분 때문인데요. 이 콘드로이틴이란 성분은 세포 간 조직의 부활에 관여해서 피부에 주름이 잡히는 것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고, 체내의 유해산소를 없애주는 역할을 해서 지친 폐에 생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또, 달팽이에는 단백질, 지방, 당질, 철분, 비타민B, B2, 칼슘, 콘드로이틴 등의 성분이 풍부한데, 피부미용과 허약체질개선, 정력보강, 변비에 효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의보감'에 따르면 달팽이는 성질이 차고 맛이 짜며, 독이 약간 있으며, 적풍, 괘벽, 원질, 탈항, 소종, 해독, 강정, 신경질환, 빈혈, 중풍, 변비, 치질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달팽이 점액에는 뮤신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뮤신은 장벽에 붙어 이쓴 음식 찌꺼기가 잘 떨어지게 하고 잘 이동하게 함으로써 유해물질을 대장 밖으로 보내는 윤활제 역할을 합니다. 장내 좋은 세균의 정착을 도와주기까지 해서 좋은 세균을 늘리고 나쁜 세균을 줄여줍니다.

 

달팽이를 섭취할 때 주의할 점은?

달팽이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맥이 약하거나 몸이 찬 사람은 많이 드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한, 기생충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대로 익혀 드셔야 하고 한 번에 약 50g에서 100g(5~10마리) 정도 드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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