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발이 커지는 이유는 뭘까?

by Nature Of The Universe 2023. 6. 24.

발 섬네일

성장기도 아닌데 자꾸 발이 커지는 느낌을 계속 받습니다. 옛날에 사둔 신발을 신발장에 넣어뒀다가 오랜만에 꺼내서 신어보려고 했더니 생각과 다르게 발이 꽉 끼고, 걸을 때마다 발가락에 저릿한 통증도 느껴졌습니다. 원래 내 것이 아닌 것처럼 불편함이 컸는데요? 발이 진짜 커진 것일까요?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발이 커지는 이유는?

 

시간에 흐름에 따라 우리 몸 곳곳은 점차 퇴화됩니다. 심지어 발도 변하는데요. 건강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부쩍 자신의 발이 커진 것 같다면 노화 신호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발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평소 신던 신발을 계속 신으면 당연히 발의 피로가 가중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근육과 인대가 약화되면 발의 아치가 유지되지 못하고 점차 주저 않게 됩니다. 인대약화로 인해 우리의 발목이 점점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발목을 지탱해 주는 거골이 내측, 하방, 전방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발에는 거골, 주상골에 연결되는 1,2,3번째 발가락과 중골, 입방골에 연결되는 4,5번째 발가락을 구분합니다. 거골이 앞으로 밀리면 주상골과 1,2,3번째 발가락도 앞으로 밀리면서 전보다 발이 커지게 됩니다. 또한 거골, 주상골이 내측으로 주저앉게 되면 발의 폭도 넓어지게 됩니다. 전에 신었던 신발이 꽉 끼는 듯한 느낌을 받는 이유가 이 때문이죠.

 

이런 현상은 나이가 들고 부신기능이 떨어지면서 인대가 약화되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런 발의 아치가 무너지게 되면 평발의 형태를 띠게 되므로 발의 피로도도 많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자신의 발이 현재 커진 것 같다면 평발이나 요족인지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발바닥 아치가 낮은 평발이나 높은 요족은 무지외반증과 족저근막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 발 피로를 자주 느낀다면 족부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발가락과 발바닥 스트레칭도 정말 자주 해 줘야 하는데요. 발가락으로 수건이나 바둑알을 집어 올리거나 발가락을 하나하나 움직여주고, 발바닥으로 병 굴리기 동작은 족저근막을 유연하게 해 줘 발바닥 통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족부 질환을 앓게 된다면 몸의 평형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고 걸음걸이를 불편하게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낙상을 당할 위험이 크고 전반적인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며 발바닥을 마사지해 주는 등 족부 관리에 힘을 써주어야 합니다.

 

발이 커지게 됐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평소 신던 신발이 불편하다면 자신의 발 모양에 맞는 깔창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깔창이 아치가 무너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정형외과에 내원하면 깔창을 제작할 수도 있는데요. 깔창은 발이 많이 부어 있는 날 맞추시는 게 좋습니다. 활동을 많이 하거나, 오후 시간이 적합합니다. 가급적이면 신발은 발볼이 넓고, 밑창 쿠션이 두꺼운 것으로 신어야 합니다. 신발은 직접 신어 보고 구매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다른 신체부위에 비해 손발만 계속 성장을 한다면 말단비대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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