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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 장애 증상과 원인은? 치료방법

by Nature Of The Universe 2023. 6. 24.

적응장애 섬네일
적응 장애

20대 초반, 모든 사람들이 직장을 구하기 위해 면접을 보고 커리어를 쌓아갑니다. 하지만 면접에서 탈락하거나 일을 하는 곳에서 잘리게 된 이후부터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욱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일이 잦아지는데요.

휴식을 취하고자 친구들을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 그때뿐이고 다시 답답하고 견디기가 힘들어집니다.

 

이런 사례들이 바로 전형적인 적응장애의 사례인데요. 이 질환이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적응 장애란?

 

적응장애는 정신질환의 일종입니다. 정신사회적인 스트레스나 개인적인 스트레스를 겪은 후 일정기간 이내에 발생하는 감정적 내지 행동적 장애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거의 대다수의 이상 행동을 말합니다. 사람에겐 스트레스를 방어할 수 있는 방어벽이 있는데, 그 방어벽이 다른 사람보다 낮거나 아님 그 방어벽 위로 스트레스가 넘친다면 걸리게 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PTSD는 방어벽 위로 스트레스가 쓰나미처럼 넘쳤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을 모두 적응 장애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적응 장애는 스트레스로 인한 정서적 또는 행동적 증상이 통상적으로 기대되는 정도보다 훨씬 심각해지고, 사회적, 직업적 기능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원인과 증상은?

 

적응 장애는 생각보다 흔한 질환으로 정신건강의학과 방문환자의 5~10%가량이 이에 해당합니다. 미혼, 젊은 연령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2배 가까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암이나 당뇨병 만성 신체적 질환에 동반이 많고, 특히 장기 입원의 경우 50%가량이 적응장애에 해당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적응 장애는 발병 시점 3개월 이내에 확인 가능한 심리적, 사회적 스트레스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스트레스로는 입원, 질병, 수술, 비수술적 처치, 통증, 무력감, 결혼, 업무의 어려움, 경제적 문제, 개인의 위기, 이혼, 별거 등 정말 다양한 이유 때문에 발병됩니다. 그런데 이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외부적인 스트레스 때문에만 발병하였다고 보기는 어렵고 환자의 심리적 취약성도 적응 장애의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됩니다.

 

"강한 힘이 작용하면 뼈가 부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뼈가 부러질 수 있는 강도의 정도는 개인별로 다를 수 있는데, 이를 취약성이라고 합니다."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정신질환 진단매뉴얼을 만들었는데 이를 DMS-5라고 합니다. 그럼 어떤 기준을 내렸는지 확인해 볼까요?

 

  • 스트레스 요인: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 요인이 명확히 존재해야 합니다.
  • 반응: 해당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과도한 반응이 적어도 3가지 증상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울증, 불안, 감정 조절 장애, 신체 증상, 학업 또는 직장 성과 감소 등이 있습니다.
  • 지속 기간: 해당 증상이 스트레스 요인이 끝난 후에도 6개월 이내에 지속될 때에만 진단이 가능합니다.
  • 기능상 손상: 해당 증상이 개인의 사회, 직장 또는 학업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적어도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내야 합니다.
  • 제외 기준: 해당 증상이 다른 정신질환 또는 신체적 질환 등과 관련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응 장애가 있다면 어떤 증상을 가지고 있을까요?

 

  • 우울한 기분: 불쾌감, 예민함, 절망감, 불면증 등
  • 불안: 정신적인 불안감, 초조함, 심계항진, 과호흡, 분노 등
  • 행실장애: 야만적인 행동, 무모한 운전, 다툼, 범법행위 등

대게는 이런 증상들이 혼합하여 나타나고 경우에 따라 다른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성인의 경우는 우울감, 불안감 등을 대부분 경험하고, 소아청소년의 경우는 등교거부, 행동변화, 행동화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할 수 있을까?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스트레스 요인을 다루는 능력과 대처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요인을 인식하고 대처하기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하기

 

사회적 지지 받기

 

문제 해결 전략 개발하기

 

전문가의 도움 받기

 

대부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심리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나아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정도는 사람에 따라 변수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 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지적 능력
  • 감수성
  • 만성과 급성의 여부
  • 본인이 나아지고자 하는 욕구나 동기
  • 주변 사람들의 지지
  • 대화 상대의 존재 여부
  • 사회 활동의 양과 질
  • 신체적인 건강 상태

적응 장애는 환자가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면 무조건 고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지 않다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