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증 자연치유가 될까? 살빼면 해결될까..

최근 들어서 단체 생활을 해야 하는 군 입대를 앞두고 여유증 수술을 고민하는 20대 초중반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옷 재질이 두껍고, 여러 겹을 겹쳐있기 때문에 외형적으로 티가 많이 나지 않지만, 여름에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가슴모양도 쉽게 드러날 수 있는데요.

어쩔 수 없이 반팔티를 입게 되지만 가슴을 숨기기 위해 자세를 움츠리게 되고 구부정한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물놀이나 목욕탕 등 가슴모양이 두드러질 수 있는 상황 자체가 불편하고 잠자리에서도 상대방이 본인의 가슴을 보고 실망하지 않을까 신경 쓰느라 충분히 집중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성 여유증의 원인은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렇게 괴롭히는 걸까요?

여유증이란?

지방이나 유선의 발달로 남성의 한쪽 혹은 양쪽 가슴이 여성과 같은 모양으로 비정상적이게 커지거나 처지는 질환을 '여성형 유방증'이라고 합니다.

여성형 유방증은 보통 '여유증'이라 불리며 보통 60~70% 사춘기 남아나 고령의 남자에서 나타나며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유방 비대는 대부분 무증상이고 6개월에서 18개월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만

비만은 건강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여유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으로 인해 비만은 여유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요.

비만으로 인해서 체내 호르몬 불균형이 생기기 때문에 가슴에도 불필요하게 지방이 많이 쌓이게 돼서 결국은 진성 여유증이 든 가성 여유증 같은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그럼 다이어트를 해서 없애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다이어트를 해도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살이 빠진다 하더라도 유선조직은 빠지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전체적인 가슴 부위는 감소되지만 유륜 부분이 오히려 도드라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 호르몬 불균형

남성호르몬의 불균형이 심한 청소년기에 여유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남성호르몬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성인이 되어 호르몬이 균형을 이루기 시작하면서 좋아지는 게 대부분인데요.

청소년기 여유증은 나이가 18세 이하인 경우 6개월 이상 관찰을 해보아야 합니다.

여유증은 무작정 수술이 가능한 게 아니라서 관찰 기간을 두고 확인해서 수술이 정말 필요한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약물 사용에 대한 부작용

약물 중에서 남성호르몬을 줄이거나 남성의 에스트로겐 수치를 올라가게 하는 약물이 존재합니다.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을 오래 복용했을 경우, 탈모 약, 생식선 자극호르몬 억제하는 약물치료를 받을 때 여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여유증 수술은 유선을 제거하고 가슴에 있는 불필요한 지방들을 흡입해 제거함으로써 남성다운 가슴의 형태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환자들이 단순히 여유증 수술을 미용성형 수술로 생각하지만 여유증은 남성 유방암의 원인이 될 수 있기도 합니다.

질환 범주에 들어가는 여유증, 이제는 더 이상 가리지 말고 그 유발 원인을 찾고 문제가 되는 부분을 치료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