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양치질은? 하는김에 제대로!

우리는 항상 아침에 일어나면 하나의 루틴처럼 양치질을 합니다. 건강한 치아와 잇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양치질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충치나 치주질환 등 구강 내 발생하는 질환들은 대부분 제대로 닦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이런 걸 예방하려면 '제대로 된 양치질'을 해야 하지만 대부분 올바른 칫솔질을 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한번 하더라도 정확한 방법으로 하는 것이 보다 위생적인 상태를 만들어줍니다. 그렇다면 올바르게 양치질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올바른 양치방법은?

 

1. 순서를 정해놓고 닦기

 

순서를 정해놓고 닦기를 첫 번째로 꼽은 이유가 바로 빠뜨린 곳 없이 양치를 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평소 양치질을 하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딴생각을 떠올리게 되면서 한 곳만 집중적으로 닦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식하지 않은 채로 손이 가는 길을 따라서 양치질을 하게 되면 어색한 손 각도나 비교적 어려운 자세를 요하는 부위는 칫솔모 한번 지나지 않고 식사 후 설거지가 안된 숟가락처럼 남아있게 됩니다.

 

제 경험상 오른손잡이는 오른쪽 위아래 송곳니 부위를 잘 안 닦는 습성이 있습니다. 어떤 순서로 할지 어떻게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내가 기억할 만 루틴을 만들고 그대로 행동으로 옮길 수만 있다면 상관없겠죠. 

 

2. 칫솔을 잇몸에 밀착시켜줍니다.

 

칫솔을 아랫니는 밑으로 향하게 하고 윗니는 위로 향하게 하여 잇몸 깊숙하게 넣어줍니다.

 

3. 45도 각도로 밀착시킵니다.

 

칫솔의 끝을 치아와 잇몸에 45도로 밀착시켜 줍니다.

 

4. 위아래로 진동하는 동작으로 닦아줍니다.

 

칫솔을 잇몸과 치아의 경계선에 놓고 위아래로 진동하는 동작으로 움직여 약간의 진동을 주며 닦아줍니다.

 

5. 회전하면서 닦습니다.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부드럽게 회전시켜 주면서 빗질하듯이 칫솔로 쓸어내려줍니다.

 

6. 앞니 안쪽도 세심하게 닦아줍니다.

 

앞니의 안쪽 면은 칫솔을 앞으로 비스듬히 세워 입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둥글게 쓸어내리며 닦아줍니다.

 

7. 마무리로 혀까지 닦아줘야 올바른 양치질입니다.

 

칫솔로 치아뿐 아니라 혀의 가운데와 맨 안쪽까지 잘 닦아 입 냄새의 원인을 제거해 줍니다. 굳이 칫솔로 안 해도 상관없으며, 전용 혀 클리너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올바르게 양치질을 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요?

 

• 치아의 음식물을 제거해 줍니다
• 치석을 제거해 줍니다.
• 잇몸 마사지의 효과도 있습니다.
• 치아 손상이 없으면서 깨끗하게 칫솔질을 할 수 있습니다.

 

귀찮다고 양치질을 안 한다면?

 

구강위생이 무너지게 되면 당뇨병, 치매 등 전신질환이 줄줄이 따라오게 됩니다.

 

1. 치매

 

양치질을 안 했을 때 겨우 충치만 생긴다고 생각했다면 크나큰 오해입니다. 구강 위생이 무너지게 되면 입안에서 세균이 증식하게 되고 건강하지 못한 잇몸을 통해 세균이 우리 몸안을 침투하게 됩니다. 영국 센트럴 랭커셔 대학의 심 싱라오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뇌가 구강 박테리아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이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신경세포가 죽으면서 기억 상실이 올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2. 당뇨

 

유럽당뇨병연구 확 회 국제 학술지 '다이아베톨로지아'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는 치주 질환이 있는 집단과 치아 손실이 많은 집단에서 당뇨 발생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반대로 전문 치석제거를 받거나 칫솔질을 제대로 한 집단은 상대적으로 당뇨 발생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습니다.

 

3. 뇌졸중

 

앞선 설명처럼,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에 있는 미세 혈관이 터지면서 몸속으로 입속 세균이 침투하게 됩니다. 미국 심장협회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입안에서 발견되는 입속 세균이 뇌졸중 환자의 뇌에서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치아가 시리거나 양치질할 때 피가 나는 경우, 입을 벌릴 때 소리가 나거나 턱이 불편하다면 하루라도 빨리 병원에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치아가 시린 이유는 잇몸질환, 충치, 치아균열, 염증 등 구강 상태를 알리는 증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