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샤워 순서는? 하는김에 제대로 하자

엊그제와 어제 비가 그치고 오늘부터 점점 날씨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샤워하는 횟수도 점점 늘어나게 되는데요. 샤워를 하게 되면 우리 몸에 있는 노폐물은 물론, 긴장과 피로, 스트레스 등도 함께 풀리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샤워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려면 '잘 씻는 것'이 중요한데요. 어떻게 해야 잘 씻는 건지 한번 알아봅시다.

 

올바른 샤워의 순서는?

 

1차 세안

 

외부에 노출되는 일이 가장 많은 얼굴은 노폐물이 항상 쌓여있는데 따뜻한 물이 닿으면 모공이 벌어지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세수를 먼저 해야 피부 건강과 위생적으로도 좋습니다. 만약, 선크림과 화장품을 지우실 분들이라면 클렌징 오일을 사용해 주는 것이 좋겠죠?

 

2차 세안 

 

1차 세안이 끝나면 머리를 감아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샴푸를 마지막에 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부에 유해한 성분이 많기 때문에 먼저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추가로, 린스는 주 성분이 기름이기 때문에 두피에 최대한 닿지 않는 게 좋습니다.

 

몸 씻기

 

머리를 감은 다음에 바디워시나 비누 등을 사용해서 몸을 씻어내야 하는데 물의 온도는 40도 수준으로 맞춰놓고 10분 이내로 해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찬물로 씻는 경우도 있는데, 찬물로만 하게될 경우 노폐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습니다.

 

2차 세안

 

2차 세안은 폼클렌징 등을 사용해서 마무리하는 세안으로 샤워 후 밖으로 나오면 건조해지기가 쉽기 때문에 로션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모공이 열린 상태이므로 강한 힘을 가하면 안됩니다.

 

머리를 초반에 감는 이유는 샴푸에 들어있는 성분이 우리 피부에 유해하기 때문인데 유해한 성분이 없다면 굳이 나중에 머리를 감을 필요는 없습니다.

 

요약하자면, 가장 먼저 물 온도를 체크해서 미지근하거나 약간 따듯한 물로 세수를 먼저 해주고, 머리를 감아줍니다. 그다음 바디워시를 사용해 몸을 씻어주고 마지막으로 폼클렌징을 사용해서 얼굴을 세안해 줍니다.

 

우리가 피해야 할 샤워습관은?

 

뜨거운 물로 오랜 시간 샤워를 한다.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샤워를 뜨거운 물로 돌려놓고 오래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몸에 뜨거운 물을 오래 끼얹게 되면 피부의 유, 수분이 깨지게 되면서 피부 장벽이 손상을 입습니다. 손상을 입게 되면 피부건조증,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으니 42도 이하의 물로 최대 20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찬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습관을 가진 분들은 샤워 중에 찬물을 쓰는 것을 끔찍하게 여길 겁니다. 하지만 샤워를 마치기 전에 몸에 찬물을 30초 동안 뿌리게 되면 건강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처음엔 힘들지만 습관을 들이시는 게 좋습니다. 찬물로 샤워를 할 경우 스트레스 방지, 면역 체계와 지방 연소 활성화, 우울증 완화 등으로 우리 몸에 이로운 효과를 줍니다.

 

머리를 감고 수건으로 둘둘 말고 있는다.

 

흔히 머리가 긴 여성분들이 샤워를 마치고 물에 젖은 긴 머리를 수건으로 감싸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편의를 위해 수건으로 머리를 말게 되면 머리카락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샤워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부드럽게 머리의 물기를 제거해 주고, 찬 바람으로 천천히 건조하는 것이 두피 건강에는 더 이롭습니다.

 

샤워 후 젖은 몸을 수건으로 세게 문질러 닦는다.

 

샤워를 하는 동안 물에 젖어있는 우리의 피부는 다소 예민해진 상태입니다. 그런 피부를 수건으로 세게 문질러 닦게 되면 피부에 손상이 갈 수 있으니, 몸에 남아 있는 물기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톡톡 두드리며 제거해 주거나 자연 건조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날씨에는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버석해지므로, 예민한 피부를 달래듯이 가볍게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샤워기로 세수하기

 

샤워를 할 때 귀찮아서 샤워와 동시에 세수까지 해결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안 좋은 습관입니다. 얼굴 피부는 몸의 피부보다 더 예민하기 때문인데, 샤워기의 수압이 세기도 한데 얼굴에 물을 뿌리면 훨씬 심한 자극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피부 장벽이 손상돼 피부 결이 거칠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수는 세면대에서 미지근한 물을 받아 샤워와 별도로 해줘야 합니다.

 

하루에 두 번 이상 샤워하기

 

아침과 저녁 모두 샤워를 해야만 개운한 느낌이 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샤워를 하게 되면 오히려 피부에 해로운데요. 피부를 감싸는 천연 오일막까지 제거해서 피부 세포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꼭 하루에 두 번 샤워를 해야 한다면 아침에는 바디 클렌징 제품이나 비누를 사용하지 말고 물로만 간단히 끝내주고, 밤에 사용해서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