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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맥 매카시 별세.. 그의 죽음을 추모하며....

by Nature Of The Universe 2023. 6. 15.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탐구했던 미국 작가 코맥 매카시가 13일 별세를 하셨습니다. 펭귄랜덤하우스에서 "매카시가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라고 밝혔습니다. 

1933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서 태어난 매카시는 변호사인 아버지 밑에서 풍족한 유년 시절을 보내셨습니다. 1951년 테네시대에서 물리학과 공학을 공부하다 공군에 입대해 4년을 복무했는데요. 대학을 그만두고 시카고의 자동차 부품가게에서 일하며 쓴 첫 장편소설 '과수원지기'(1965)로 포크너상을 받으며 문단에 데뷔하셨습니다.

 

매카시는 지옥같은 세계를 처연하고 아름답게 그려내는 시적인 문체로도 유명했습니다. 매카시는 큰 명성을 얻고서도 강연이나 언론 인터뷰를 꺼리셨고, 은둔 생활을 하셨는데요. 드물게 남은 한 인터뷰에서 매카시는 "삶과 죽음의 문제를 다루지 않는다면, 문학이 아니다"라고 말하시기도 했습니다. 

 

코맥 매카시의 유명한 작품들을 몇 개 모아봤습니다.

"The Orchard Keeper"(1965): 매카시의 데뷔 소설은 테네시 시골에 사는 여러 인물의 삶과 자연 세계와의 상호 작용을 탐구합니다.

 

"Outer Dark"(1968): 이 어둡고 분위기 있는 소설은 가혹하고 용서할 수 없는 풍경 속에서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 젊은 여성의 여정을 따릅니다.

 

"Child of God" (1973): 매카시의 가장 불안한 소설 중 하나로 여겨지는 이 소설은 점점 더 폭력적이고 사회로부터 분리되어 가는 괴로워하고 고립된 남자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Suttree" (1979): 1950년대 테네시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인습적인 사회를 거부하고 강가에 사는 은둔자로 사는 남자 Cornelius Suttree의 삶을 따라갑니다.

 

"Blood Meridian"(1985): 종종 매카시의 걸작으로 여겨지는 이 서사적이고 잔인한 소설은 19세기 중반 미국 남서부를 배경으로 하며 두피 사냥꾼 갱단에 합류하는 "아이"로 알려진 젊은 가출을 따릅니다.

"All the Pretty Horses" (1992):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이 소설은 매카시의 국경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멕시코로 여행을 떠나는 동안 사랑, 폭력, 상실을 만나는 젊은 카우보이 John Grady Cole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The Crossing" (1994): 국경 3부작의 두 번째 편으로, 도난당한 늑대를 자연 서식지로 되돌리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십 대 소년 Billy Parham의 이야기를 따릅니다.

 

"Cities of the Plain" (1998): 국경 3부작의 마지막 편으로, 이전 책의 등장인물을 모아 우정, 사랑, 시대의 흐름을 주제로 탐구합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5): 이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치는 소설은 우연히 마약 거래가 잘못되고 무자비한 암살자와 얽히게 된 사냥꾼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The Road"(2006): 아마도 매카시의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인 "The Road"는 아버지와 아들이 생존과 희망을 찾아 황량하고 위험한 풍경을 여행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입니다.

 

매카시는 국경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평원의 도시들'에서 이렇게 쓰셨습니다. "모든 사람의 죽음은 다른 모든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다. 죽음은 예외 없이 찾아오기에 우리 대신 죽은 이를 사랑하는 것 말고는 죽음의 공포를 싸워 이길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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