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종아리를 잠깐 봤더니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보통 튀어나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곤 하는데, 옷차림이 점점 얇아지는 계절 여름이 되면 더욱 신경이 쓰여서 하지정맥류로 인해 병원을 찾는 사람도 꽤 많아졌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예부터 오랫동안 나타났던 질환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혈관이 튀어나온 것 말고 또 어떤 증상이 있을까요? 그리고 원인은 도대체 뭘까요? 한번 알아봅시다.
하지정맥류란?
하지정맥류란 정맥류의 하나로, 다리 피부의 정맥이 꼬불꼬불 비틀리면서 늘어나는 질환입니다. 다리에 있는 혈관이 부풀어 오르면서 꼬이기 시작해 다리 피부를 통해 튀어나오는 일종의 혈관 기형입니다. 거미줄 같은 실핏줄이 나타나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우리의 혈액은 심장에서 시작돼 동맥을 통해 우리 몸 곳곳으로 공급이 되고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팔다리에 분포되어 있는 정맥은 근육 사이에 놓여있는 '심부정맥'과 피부 바로 밑으로 보이는 '표재정맥', 그리고 이들 두 정맥을 연결하는 '관통정맥'이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이 3가지 정맥 중 표재정맥이 늘어나 돌출되어 보이는 것인데요.
하지정맥류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생기기가 쉽고,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생기기가 쉽습니다. 성인의 경우 30~60% 정도가 하지 정맥류를 지니고 있다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또는 출산력이 많을수록 하지정맥류의 발생 빈도는 굉장히 높아지게 됩니다.
원인과 증상은?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진게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요인들을 합쳐져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는 가족력, 첫 임신, 경구 피임약 복용, 하루 6시간 이상 서있는 직업, 비만, 자외선 노출 정도, 몸에 꽉 끼는 옷 착용,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이 있습니다.
하지정맥류의 초기에는 증상만으로는 알아차리기가 굉장히 어렵고, 증상이 악화되고 통증이 생기고 나서야 발견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무거운 느낌이 나거나 다리가 쉽게 피곤해지는 것 같은 느낌, 또는 아리거나 아픈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오래 서있거나 앉아 있으면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하고, 잘 때 종아리가 저려서 잠에서 깨기도 합니다.
눈에 보이는 증상은 종아리나 허벅지에 푸른 실핏줄이 비춰 보이고, 병이 더 진행되면 늘어난 정맥 혈관이 피부 밖으로 돌출돼 보입니다. 이런 증상들을 계속 방치한다면 혈관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피부색이 검게 변하거나 심각하면 피부 궤양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와 예방은?
하지정맥류는 증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으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없는데요. 하지만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도 있습니다. 다리에 있는 정맥 판막이 손상돼서 혈액이 역류할 때인데요.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반대로 흘러내려가는 시간이 0.5초 이상 되면 치료를 당연히 해야겠죠. 또, 다리 통증, 쥐 등 불편한 증상이 자주 나타나거나 피부 부종, 착색, 염증, 궤양 같은 합병증이 발생했을 때도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원래 치료는 정맥류가 발생한 혈관을 수술로 제거하는 스트립핑법, 고주파 치료가 있는데 최근에 다리 혈관에 생체 접착제를 주입해서 혈관을 붙여 없애는 베나실이라는 치료법이 도입돼서 환자가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전신마취도 필요 없고 국소 마취만 하면 돼서 통증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겠죠.
정맥류의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생활습관을 바꾸거나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압박스타킹 착용
20~30mmHg 정도 압력의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게 되면 근육 펌프의 기능을 대신해 줄 수 있어 혈액 순환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잘 때 빼고 모든 시간에 착용해 주는 것이 좋지만, 힘들다면 한 곳에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는 경우 꼭 착용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주고, 자주 움직여주고 스트레칭을 해주는것이 중요합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움직임이 부족하면 더욱더 심해지므로 종아리 운동도 중요한데요. 평소에 까치발만 해주어도 근력운동이 되기에 꼭 해주는 것이 바람직한 행동입니다. 또, 휴식을 취할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고, 사우나 같은 너무 뜨거운 곳도 웬만해서는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하지정맥류가 진행된 상황이라면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무리가 있으니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찰과상 빨리 낫는법은? (0) | 2023.06.28 |
---|---|
췌장에 좋은 음식과 안좋은 음식은? (0) | 2023.06.28 |
마늘냄새 제거하는 방법 (0) | 2023.06.28 |
눈 건강에 좋은 음식과 습관 (0) | 2023.06.27 |
비문증 자연치료 가능할까? 원인과 증상, 극복후기 (0) | 2023.06.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