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이 결국 폐원합니다. 1941년 서울 중구 명동에 '백인제 외과병원'으로 문을 연 뒤 82년간 서울 도심을 지키며 숱한 생명을 살렸던 서울백병원이 심각한 경영난으로 폐원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서울백병원을 운영 중인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병원 경영정상화 TFT에서 상정한 '서울백병원 폐원(안)'을 논의한 결과 폐원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백병원은 지난 1941년 개원한 백인제외과병원의 후신으로 82년 넘는 역사를 지녔습니다. 1946년 국내 최초 '민립 공익법인'을 설립하고 1975년 서울 도심 유일 종합병원으로 승격했습니다.
인제학원 측이 내세우는 폐원의 근거는 경영 악화 때문입니다. 2004년 73억 원의 첫 손실을 기록한 이후 서울백병원의 누적 적자 규모는 20년간 1745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그동안 인제학원 산하 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등의 수익으로 병원을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사회의 폐원 결정에 소속 교수와 직원들은 내부 여론을 무시한 일방적 폐원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폐원에 반대 입장을 보였던 서울시도 서울백병원 용지의 용도 변경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학교 측과의 갈등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이번 폐원 결정에 대해 서울시는 "도심 내 서울백병원의 기능이 유지되도록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하면 해당 부지는 의료시설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매각도 정말 쉽지 않을 전망인데요. 의료시설로 용도가 묶인 상황에서 서울백병원 용지를 매입할 의료기관이 현재로선 떠오르지 않는다고 의료계는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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